각종 이야기들/사회

KTX 햄버거녀 사건 정리

쑹타 2021. 3. 3. 02:04

 

 

 

 

2월 28일, "보배드림"에

'KTX 무개념 햄버거 진상녀'

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동대구역에서 어떤 젊은 여자가 타더니

엄청나게 큰소리로 통화를 했다"

"조금 지나니까 마스크를 내리고
초코 케이크를 먹는데

지나가던 승무원이 '여기서 드시면 안 된다'고

마스크 올리라고 했더니 들은 척도 안 했다"

고 했다.

 

그리고 조금 지나서는 아예 마스크를 벗고
햄버거를 먹었다고 한다.

밀폐된 공간이고, 당연히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하는 공공장소였기에

글쓴이는 그분께
'죄송하지만 통로에 나가서 드셔달라'고

이야기했으나
그분은

'여기서 먹든 말든 니가 무슨 상관이냐,

없이 생기고 천하게 생긴 X이 너 우리 아빠가 도대체 누군 줄 알고 그려냐'

라는 식으로 말하며 갑자기 글쓴이의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어이없게 막말을 듣고
사진까지 찍힌 글쓴이는 무슨 죄...

 

거기서 끝이 아니다.

막말을 한 뒤 어딘가로 전화해

'빵 좀 먹었다고 어떤 XXX이 뭐라 그래'

라며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아마도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통화를 한 것처럼 보인다.

 

댓글의 대부분은

'아버지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길래

방역수칙을 어기면서 음식을 당당히 먹느냐',

'아버지가 누군지 궁금하다',

'자신의 아버지가 누군지 몰라서
물어본 것 아니냐, 찾아주자'

등등

햄버거를 드신 그분을
옹호하는 사람은 없는 듯 해보였다.

 

 

 

 

모욕죄로 고소를 생각하던 게시자는 2일
해당 게시물에 위와 같은 글을 덧붙였다.

"이 정도 이슈화됐으면
이제 본인도 조심할 것이니,

이제 그 분의 아버지를 찾지 말아달라"
라고 당부했다.

 

 

 

한국철도 측에서도 해당 논란에 대해서

그 여성을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했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 반성하고 있고, 

모욕을 들은 글쓴이 또한

"이 이상의 마녀사냥으로
그 친구가 나쁜 선택을 하거나

잘못되기를 바라지 않고

이정도면 본인도 벌을 받았다고 생각할 것 같다"

라며 선처했지만

한국철도 측에서는 드디어 본때를 보여주려
고소한것 같다.

 

처음 초코케이크를 먹을 때

주의를 줬던 승무원의 대처가

부적절했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코레일측에서는

승무원이 갔을 때 해당 승객이
안내에 따랐기 때문에

철도경찰에 신고할 일은 아니었고

승무원은 매뉴얼에 따라
대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