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부부 27년만에 이혼, 재산분할 금액
게이츠(65)와 멀린다(56)는 1994년에 하와이에서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당시 게이츠는 38세, 멀린다는 29세였다.
그때도 게이츠는 억만장자였고, 결혼 전에는 사업밖에 모르는 비즈니스맨이었지만 멀린다와 결혼 후에 많은 기부와 지원을 통해 아주 많은 일들을 해냈다.
결혼 후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을 2000년에 설립해 함께 운영하며 기아와 불평등, 말라리아 퇴치, 교육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하며 27년동안 부부이자 동지로 함께 성장했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이후에는 백신 개발에 지원하는 등 억만장자이지만 모범부부의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다.
빌 게이츠는 3일(현지시간), 트위터로 공개한 부부 공동 성명에서 "깊이 생각하고 우리의 관계를 위해 많이 노력해본 결과 결혼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없게 됐다."라고 밝혔다.
두 부부가 세운 자선 단체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은 앞으로도 지속하겠다고 한다.
전 세계 부호 순위를 평가하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재산은 1천 305억달러로, 약 146조2천억원이다. 세계 4위의 재산 규모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재산 분할 방식과 규모를 포함한 구체적인 절차가 공개되지는 않았다. 대략 산정해봐도 역대 가장 값비싼 이혼 기록 중의 하나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 법원에서는 결혼 기간과 배우자의 재산 형성 기여도 등을 고려해 재산 분할액을 산정한다.
1994년 결혼해 27년간의 결혼생활을 했고, 멀린다 게이츠는 빌 게이츠가 설립한 회사의 마케팅 매니저였기 때문에 큰 고려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세 자녀 중 막내가 최근에 만 18세가 되어 더이상 미성년자인 자녀가 없다며 자신들이 제출한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 합의를 승인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해둔 상태라고 한다.
자녀들이 모두 성인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바로 공식적인 이혼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구체적인 이혼 사유에 대해서 공개하지 않았다.
빌 게이츠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