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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이야기들/사회

동아제약 성차별 면접, 불매 운동 대체품 리스트, 유사한 경험담

by 쑹타 2021. 3. 9.

 

 

최근에 네고왕에서 장영란과 동아제약 사장이 여성용품을 가격을 협상했다.

 

영상이 뜬지 4일만에 조회수가 150만 회를 넘겼다. 

네고왕이 광희 시즌부터 이어서 정말 어마어마한 네고와

독특한 컨텐츠, 신선한 진행방식 등으로 입지를 단단히 다져둔 덕분이다.

 

하지만 진실은 밝혀지는 법..

한 여성이 작년 채용 면접에서 성차별적인 질문과 병풍 취급을 받았다며

당시 상황과 심정을 자세히 공유했다.

 

“(면접을 본) 그날은 2020년 11월16일,

조남주 작가의 소설인 <82년생 김지영>이

‘2020년 타임지에서 선정한 100권의 책’에 선정되었다고

기사가 난 날이었습니다.

 

점심시간쯤 연구원에 도착한 저는,

아무도 다니지 않는 연구원 비상계단에

쪼그려 앉아 놀이동산에서 풍선을 놓친 아이처럼 서럽게 울었습니다.”

 

2020년 11월에 치러진 동아제약 면접 당시에

다른 남성 지원자 2명도 함께 면접을 보았는데

면접관인 인사팀장이 남성 지원자들에게

"어느 부대에서 근무했는지,

군 생활 중 무엇이 가장 힘들었는지,

군 생활 중 무엇을 배웠는지"

와 같은 공통적인 질문을 했다고 한다.

 

그 뒤 자신에게는

"여자라서 군대를 가지 않았으니

남자보다 월급을 적게 받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냐, 동의 하냐"

라며 물었다고 한다. 

 

이에 그 여성은

"친오빠가 직업군인이었기 때문에

군 생활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으나,

임금은 '회사 업무와 무관한 노동'의 대가로

지급되는 것이 아니다"

라는 식으로 대답했다고 한다.

 

하지만 면접관은

"군대에 갈 생각이 있냐"고 물어보았다고 한다.

 

 

 

이런 경험담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공유가 되고있고,

그것을 비추어볼때

동아제약 사과문에 적힌 것과는 다르다.

 

 

 

동아제약이 네고왕2 댓글에 단 사과문

 

동아제약이 사과문이라고 올린 이 글에서는

'면접관 중 한 명이 당사 면접 메뉴얼을

벗어나 지원자를 불쾌하게 했다'는 점을

사과한다는 내용이다.

 

공식 사과문을 댓글의 형태로 올린 점도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고,

당사 면접관 한명의 개인일탈로 책임을 전가한다는 점이

네티즌들에게 더욱 거부감을 일으킨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또한 동아제약 외에도 많은 여성들이

취업 시 직접 경험했던 비슷한 일들을

공유하면서 논란이 가속화 되고 있는 것같다.

 

나의 경우에도 20대 초반에

신촌쪽으로 회사 면접을 보러 가는도중

카페로 오라고 해서 갔더니

면접과 관련된 질문은 하나도 안하고

손 줘보라고 하더니 만지작거리면서

그냥 사는 이야기하고 30분 정도 있다가 보내더라.

면접 결과는?

연락 안옴.

그 당시에는 면접 경험이 없어서

그냥 조금 이상하다?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시간 지나고 보니 범죄였다.

 

그리고 20대 중후반에는

'남자친구 있냐, 결혼 생각있냐' 는 질문에 대한 답에 의해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경우도 더러 있었으며

직장에 들어가도

계속 외모얘기하고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여기저기 만지려고 들더라.

정말 너무 끔찍해.

 

 

 

아무튼 이런 이슈로 인해

동아제약을 불매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있다.

동아제약 불매 운동은 생리대뿐만 아니라

박카스 등 주요 제품으로 확산이 되고 있다.

그리고 동아제약의 상품이

어떤 것인지 알리는 불매리스트와

다른 회사 상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대체품 리스트가 돌고 있다고 한다.

 

동아제약 제품 -> 대체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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